묵당(默堂) 박병배 14회 개인전

인사동 갤러리H

이양섭 기자

작성 2020.08.26 23:52 수정 2020.08.28 13:41

묵당(默堂) 박병배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이 오는 8월 26일 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H에서 펼쳐진다.

​작가는 "오래전 石蒼(석창) 스승님께서 지적해 주신 작품의 독창성 부재에 대한 질타와 충고를 가슴속 깊이 새기고 새기며 20여년간 자연에서 직접 채취하고 만든 자연채색을 주재료로 이용해서 탐구하고 공부해온 과정의 작품입니다. 그간 다양한 실험과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독창적인 새로운 작업모색과 함께 한국적인 미(美)와 한국인의 감성이 배어나는 작품에 몰두해왔고 특히 운필을 해서 그려야만 작품이 생동하는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이끌어 주신 가르침은 평생에 작업기반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선비, 270×170cm, 자연채색+혼합재료, 2020

​조선장군, 270×170cm, 자연채색+혼합재료, 2020


조선 선비(文官)조선의 장군(武官)연작은 선비들의 갓과 장군들이 전립(氈笠)의 질감이 자연 채색과 조화가 잘 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정치가들의 이중적인, 선하고 근엄함 뒤에 가려진 마치 가면을 쓴 듯한 모습을 풍자해 그린 것이라고 한다.

​과수원 길(복숭아), 145×82cm, 자연채색+혼합재료, 2020


과수원 길 작품은 초등학교 입학쯤 여름 성경하계수련회를 목사님의 시골 고향에 갔었던 기억을 담은 그림이다. 교통이 불편해 마을 어귀쯤서 내려 과수원 길 옆을 한참 걸었던 향긋한 기억, 바람에 흔들리는 이파리와 상긋하게 코 끝 속에 스미던 과일향까지.... 그리는 내내 동구 밖 과수원길 노래를 흥얼거리며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수박서리Ⅰ, 251×133cm, 자연채색+혼합재료, 2020



​수박서리Ⅱ, 92×120cm, 자연채색+혼합재료, 2020


수박서리라는 작품은 여름날 유달리 시원하던 시냇가서 실컷 물장구를 치며 송사리를 잡고 놀다가 지쳐 마침 원두막을 지키시던 할어비지가 자리를 비우신 틈을 타 수박서리를 하러 밭에 들어서는, 아련히 떠오르는 추억을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숨겨진 계절, 131×171cm, 자연채색+혼합재료, 2020


숨겨진 계절 작품은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이 꽃길이길 바라며 살아가는 동안 더러는 덮이고 지워지면서 묻혔던 꿈과 희망이 다시 피어나길 바라는 우리의 삶을 표현했다고 한다.

​무상법문, 62×95cm, 자연채색+혼합재료, 2020


 

​무상법문, 133×161cm, 자연채색+혼합재료, 2020



​무상법문(이제화향,이산기처) 62×95cm, 자연채색+혼합재료, 2020


무상법문(無常法門)이라는 연작 중 특히 이제화향(以諸華香), 이산기처(而散基處)라는 작품은 금강경에 나오는 제15장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마지막 부분 문장으로 경이 설해지고 잇는 곳은 모든 이가 듣고 기뻐하며 응당 공양하는 바가 되어 이곳은 탑이 있는 곳과도 같아 가지가지 꽃과 향을 뿌린다는 글귀에 착안해 그려본 작품이라고 한다.



[아트글로벌뉴스 수석기자 이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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